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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허무한 패배를 거둘지 9회초까지는 몰랐다. 다 이긴 경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9회말 동점을 허용한 NC 다이노스는 연장 10회 2점을 헌납하고 패했다.
8회말까지 3-1로 앞서가던 NC는 9회초 선두타자 손아섭을 상대하기 위해 강윤구를 투입했다. 하지만 강윤구는 볼넷을 내주고 말았다. 이어 이민호는 이대호에게 우전 2루타, 채태인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정 훈은 삼진 처리했지만 신본기가 희생 플라이를 치며 1점을 내줬고 이어 이병균에게 다시 안타를 내주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연장 10회 등판한 최금강은 선두 타자 전준우에게 볼넷을 내주고 문규현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진 손아섭 타석에서 투수는 노성호로 바뀌었다. 하지만 포수 정범모의 포일로 3루 주자 전준우가 홈을 밟아 역전을 허용했고 나경민 타석에서는 폭투로 3루주자 문규현이 1득점했다.
창원=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