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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변화구 승부를 많이 하더라고요."
그런데 유독 삼성전 등판이 많았다. 지난해 선발로 나선 28경기 중 삼성전에 6차례 출전했다. 물론, 특정팀 상대 최다 등판이다. 등판 일정이 맞아 떨어지기도 했겠지만, 삼성을 의식해 집중 투입했다고 봐야 한다.
하지만 올 시즌 차우찬은 지난해보다 구위가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7경기에서 3승4패를 기록했는데, 평균자책점이 무려 8.42다. 최근 두 경기에선 9⅓이닝 동안 15실점(14자책)을 하고, 2패를 떠안았다.
경기 전 만난 김한수 삼성 감독은 "지난 경기를 보니 직구 힘이 떨어지 모습이었다. 그러다보니 변화구 위주의 승부를 많이 하더라"라고 했다. 김 감독은 이런 면을 감안해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올해 차우찬은 친정팀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포항=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