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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있게 하라는 감독님 조언 덕이다."
박종훈은 2회초 무사 1, 3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이천웅을 병살 처리하며 1실점으로 막아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여기서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은 SK는 2회말 김동엽의 투런포를 시작으로 홈런포 3방에 4회 상대 실책에 힘입어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박종훈은 남은 이닝 편안하게 공을 던질 수 있었다. 7회까지 78개의 공만 던졌지만, 점수차가 워낙 커 일찍 마운드를 내려올 수 있었다. 7이닝 4안타 6탈삼진 1실점.
박종훈은 경기 후 "시합 전에 감독님께서 자신감을 갖고 승부하고,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면서 안좋은 상황은 아예 생각하지도 말라고 조언을 해주셨다. 그 조언대로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가다"고 말하며 "이재원형, 코치님들이 벤치에서 오늘 공이 좋다는 칭찬을 많이 해주신 것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던 이유였다. 경기 전에 문승원형이 스파이크를 선물해주셨고, 김동엽형이 타석에서 홈런 치면서 도와주겠다고 했었는데 동료들의 배려가 모여 기분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