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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승중이던 최원태 3이닝 7실점, 제구 높았다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8-07-19 19:59


2018 KBO리그 LG와 넥센의 경기가 1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3회초 연속으로 실점을 한 넥센 최원태가 아쉬워하고 있다. 고척=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7.19/

승승장구하던 넥센 히어로즈 토종 에이스 최원태의 기세가 꺾였다.

최원태는 1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게임에 선발등판했지만, 3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9안타를 얻어맞고 7실점하는 난조를 보였다. 넥센은 1-7로 뒤진 4회초 투수를 좌완 김성민으로 교체했다.

지난달 1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부터 5연승을 달리던 최원태는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이날 제구력 난조를 겪으며 대량실점을 하고 말았다. 최원태가 한 경기서 7점 이상을 준 것은 올시즌 처음이며, 지난해 6월 2일 두산 베어스전(3이닝 9안타 9실점)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평균자책점은 3.77에서 4.24로 치솟았다.

총 78개의 공을 던졌고, 주무기인 투심의 구속은 138~141㎞였다. 최근 비중을 높인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도 각각 16개, 21개를 구사했지만, 전체적으로 제구가 높게 형성됐다. 볼넷은 1개를 내주고, 삼진은 3개를 잡았다.

최원태는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2회에는 선두 김현수에게 볼넷, 채은성에게 좌전안타를 내주고 무사 1,2루에 몰렸지만, 이후 세 타자를 모조로 제압하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그러나 1-0으로 앞선 3회 집중안타를 얻어맞고 한꺼번에 7점을 허용했다.

1사후 이형종에게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내준 최원태는 이천웅에게 138㎞ 투심을 높은 코스로 던지다 좌중간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박용택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해 다시 1,2루가 됐고, 김현수에게 1루수 강습 내야안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이 타구는 1루수 박병호의 글러브를 맞고 뒤로 흘러 2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최원태는 채은성에게 중전적시타를 내줘 3점째를 허용했으며, 계속된 2사 2사 2,3루에서 오지환에게 2타점 좌전안타를 얻어맞아 1-5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이어 2사 1루서 유강남에게 141㎞ 투심을 몸쪽 낮은 코스로 던지다 좌측 투런포를 내주고 고개를 숙였다.
고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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