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의 마운드가 강해지고 있다. 고민이었던 선발진에 숨통이 틔일 조짐이다. 두번째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헤일이 베일을 벗었는데 좋았다. 24일 대전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리그 데뷔전에서 6이닝 2안타 무실점 선발승. 투구수는 65개에 불과했다. 영건 김진영 김성훈은 나란히 선발 데뷔전을 성공리에 마쳤다. 불펜은 원래 좋았다. 이제 남은 것은 타선 강화다.
강경학은 한화에서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온) 스타'의 대명사다. 이제 '제2의 강경학'을 애타게 기다리는 실정이다. 왼쪽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간 김태균, 햄스트링 부상(3주치료 예상)으로 24일 2군으로 간 주장 송광민. 중심타선을 책임지던 베테랑 3할 타자가 하나도 아니고 둘이나 빠졌다. 한화로선 그야말로 비상이다.
누군가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정근우-이용규 국가대표 테이블 세터진이 가동되고 있지만 폭발력과 임팩트면에선 다소 아쉬움이 있다. 시즌 내내 한화 타선을 이끌고 있는 제라드 호잉과 이성열, 제 몫을 다해주는 강경학 만으로는 숫자가 한참 부족하다. 게다가 하위 타선은 시즌 내내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