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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제압하면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가진 롯데전에서 8대2로 이겼다. 전날 롯데에 4대5로 졌던 삼성은 이날 선발 투수 팀 아델만의 호투와 멀티 홈런을 쏘아 올린 강민호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얻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시즌 50승(3무54패) 고지에 오르면서 6위 자리를 유지했다. 롯데는 45승56패로 8위에 머물렀다.
삼성은 3회초 박해민이 친 1루수 앞 땅볼을 이대호가 놓치면서 내야 안타가 됐고, 이어진 구자욱의 사구와 이원석의 좌전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다린 러프가 우전 적시타를 치면서 박해민, 구자욱이 홈인, 4-0이 됐다. 이어 김헌곤의 희생 번트와 박한이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이원석이 홈인, 5-0까지 앞서갔다.
롯데는 3회말 전준우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손아섭이 삼성 선발 투수 팀 아델만의 초구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만들면서 추격점을 얻었다. 5-2. 롯데는 이후 채태인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분위기를 이어갔으나 이대호가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추가점을 얻진 못했다.
삼성은 6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구자욱이 롯데 구원 투수 고효준의 공을 걷어 올려 우월 솔로포로 연결, 6-2를 만들었다. 7회초에는 2사 2루에서 강민호가 오현택을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9회말 2사후 대타 김동한의 볼넷, 허 일의 우전 안타로 득점 찬스를 맞았으나,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으면서 결국 6점차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