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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기 이전에 신인인 것인가.
하지만 최근 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다. 7일 NC 다이노스전까지 최근 10경기 타율 1할6푼7리에 그치고 있다. 홈런은 1개도 없고, 타점도 3개 뿐이다. 삼진은 무려 11개를 당했다.
강백호의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 전반기 성적은 타율 2할9푼6리 16홈런 49타점. 타율은 3할을 넘어설 가능성을 보였고, 한 시즌 고졸 신인 최다 홈런 21홈런을 넘어서는 건 시간 문제처럼 보였다. 내심 박재홍(MBC 스포츠+ 해설위원)의 대졸 포함 신인 최다 홈런인 30홈런도 넘어서는 것 아니냐는 희망에 부풀었다.
KT는 최근 미친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멜 로하스 주니어를 제외하고는 타자들이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후반기 황재균이 8홈런, 박경수가 6홈런을 몰아치고 있지만 두 사람 모두 타율이 2할 중반대다. 이런 가운데 강백호의 부진도 뼈아프다. 김 감독은 강백호를 꾸준하게 테이블세터로 기용중인데, 강백호의 출루율이 떨어지자 득점을 기록하기 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과연, 시즌 초 한 번의 고비를 넘었던 강백호가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KT가 반등할 수 있는 마지막 희망 요소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