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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대표팀 캡틴 완장을 찬 김현수(LG 트윈스) 각오를 밝혔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야구대표팀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소집 후 첫 훈련을 실시했다. 김현수는 10년이 넘는 대표팀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선수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처음 태극마크를 달아 당시 대표팀 막내로 금메달 신화를 이뤘고, 이후 2009년,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등 다양한 국제 대회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주장으로써 후배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줬냐는 질문에는 "오늘 소집돼서 아직 이야기를 못했는데, 일격이라 생각하지 않고 항상 변수가 많은 게 야구이기 문에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나야할지 모르니까.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하고, 선수들이 최선의 컨디션을 맞출 수 있도록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이어질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10년전 베이징올림픽때는 '막내' 김현수였지만, 이제는 고참 선수로, 주장으로 어깨가 무겁다. 하지만 김현수는 "나 뿐만 아니라 책임감은 대표팀이라면 누구나 다 갖는다고 생각한다"면서 "올림픽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대표팀에 합류해서 형들을 따라했다. 그때 배운 좋은 것들을 후배들과 잘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