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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샘슨 팔꿈치 상태 양호. 21일 돌아온다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8-09-14 06:03


2018 KBO리그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가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한화 선발투수 샘슨이 경기전 윤상원 주심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9.09/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키버스 샘슨의 팔꿈치 부상이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증이 심하지 않다. 올시즌 본인의 생각보다 많은 이닝을 던지면서 약간의 위화감을 느낀 정도다.

샘슨은 지난 1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샘슨은 2군으로 내려가지 않고 1군 선수단과 함께 다니고 있다. 한용덕 감독은 "샘슨의 팔꿈치 상태가 심하지 않다. 열흘을 채우면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는 21일에 등록이 가능하다. 샘슨을 엔트리에서 굳이 제외한 이유에 대해 한 감독은 "1군에 두면서 며칠을 쉬게 하면 본인이 눈치를 보며 불편해 할 수 있다. 아예 편하게 쉬라는 의미였다. 또 샘슨을 엔트리에서 제외하면서 투수 1명을 더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엔트리에 올려두면 계속해서 내가 '괜찮냐, 어떠냐'라고 자꾸 물어볼 수도 있는데 그러면 샘슨의 마음이 불편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한화는 최근 불펜 야구로 버티고 있다. 믿을만한 선발은 샘슨과 데이비드 헤일 둘 뿐이다. 헤일은 지난 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⅓이닝 동안 9안타(1홈런) 7실점으로 부진했다. 국내 선발진은 전멸 상태다. 한 감독은 "1명이라도 불펜 투수를 더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여러 가지를 고려한 조치"라고 했다.

송진우 투수 코치는 "샘슨의 상태는 나쁘지 않다. 아무래도 미국에서 최근 몇년간 선발보다는 불펜으로 많이 뛰다 보니 힘들었을 것이다. 국내에서 뛰는 여러 외국인 투수도 비슷한 상황이다. 선발과 불펜은 이닝 소화능력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 다만 샘슨은 젊고, 의욕적이어서 잘 버텨줬다. 욕심같아서는 시즌 초반이나 중반이었으면 큰 영향이 없는데 지금은 중요한 시기여서 샘슨의 공백이 더 커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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