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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투수 세스 후랭코프가 한국시리즈 첫 등판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수비 도움이 아쉬웠다.
후랭코프는 5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SK 와이번즈와의 2018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5안타 2볼넷 10탈삼진 3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117개. 올 시즌 정규리그 28경기서 18승3패, 평균자책점 3.74였던 후랭코프는 이날 올 시즌 최다 투구수(112개)를 넘어서면서도 전날 7안타 7득점을 올린 SK 타선을 틀어막으면서 '다승왕' 다운 투구를 선보였다.
2회 2사후 박승욱에 우전 안타를 내준 뒤 김성현을 3루수 땅볼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친 후랭코프는 3회를 삼자 범퇴 처리한데 이어, 4회에도 선두 타자 로맥을 볼넷 출루시킨 뒤 세 타자를 차례로 잡으면서 쾌조의 투구를 이어갔다.
후랭코프는 5회 선두 타자 박승욱에게 좌측 라인 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로 이날 첫 장타를 허용했다. 후랭코프는 김성현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그 사이 박승욱이 3루까지 진루했고, 김강민의 중견수 뜬공 때 박승욱이 홈을 밟으면서 이날 첫 실점을 허용했다. 4-1. 후랭코프는 한동민을 2루수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6회엔 삼진 두 개를 곁들여 다시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7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후랭코프는 1사후 김동민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박승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랭코프는 김성현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2사 2, 3루 위기를 맞았다. 결국 김강민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줬고,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는 상황이 연출됐다. 후랭코프는 한동민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다시 2사 1, 2루 위기에 놓였고, 결국 박치국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박치국이 최 정을 삼진 처리하면서 후랭코프는 승리 투수 요건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