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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19일 새 외국인 투수 영입을 발표했다. KT는 도미니카 출신 투수 라울 알칸타라(26)와 계약금을 포함해 총액 65만 달러로 계약을 맺었다.
이숭용 단장은 "알칸타라는 탁월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높은 타점에서 내리 꽂는 직구와 낙차 큰 체인지업이 일품인 투수"라며 "나이가 젊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선수라 내년 시즌 KBO리그에 적응을 잘한다면, 팀 선발진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영입 이유를 밝혔다.
때문에 올 시즌 처음 계약한 더스틴 니퍼트(37)와 재계약을 할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니퍼트는 피어밴드(16번)보다 더 많은 20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할 정도로 안정적인 피칭을 했다. 1선발급 역할은 어느 정도 했다고 볼 수 있지만 구위가 예전만 못한 것은 사실이다. 두산에서 뛰던 7년 가운데 평균자책점을 4점대 이상 기록한 것은 부상이 있었던 2015년과 마지막 해인 2017년뿐이었다. 그리고 올 시즌 KT에서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했다. 지속적으로 구위가 떨어지고 있는데다 이강철 신임감독은 두산의 투수코치로 있으면서 니퍼트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한편 알칸타라는 신장 1m93, 몸무게 99kg에 평균 150km 초반의 빠른 패스트볼을 포함해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커브, 슬라이더, 싱커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우완 정통파 투수다. 올 시즌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산하 트리플 A팀 내쉬빌 사운즈에서 불펜 투수로 주로 활약하며, 32경기 5승7패-평균자책점 5.29 53탈삼진을 기록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