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토 전 두산 코치 "한국 선수들, 체력관리 인상적"

기사입력 2018-12-26 08:21



두산 베어스를 떠나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자리를 옮긴 고토 고지 타격 코치(49)는 한국 선수들의 체력 관리법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고토 코치는 26일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호치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선 '선수의 컨디션이 최우선'이라는 부분에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에서는 선수들이 피곤할 때 체력을 끌어 올리기 위해 더 연습에 매진한다. 하지만 한국에선 그렇지 않다"며 "(한국에선) 피곤하면 쉰다. 훈련과 휴식의 구분은 미국보다 한국이 분명했다"고 덧붙였다.

요미우리에서 현역 시절을 보낸 고토 코치는 지난 2017년 두산 인스트럭터를 거쳐 2018시즌 1군 타격 코치로 KBO리그를 경험했다. 고토 코치는 "(두산은) 가족같은 팀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대하기 어려운 편이었지만, 선수들은 감독에게 핀잔을 듣더라도 위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의 가족이 아니면 움직일 수 없다'는 분위기와 같았다. 예전의 요미우리 분위기와 비슷했다"고 돌아봤다.

고토 코치는 "한국에서 긍정적이었던 부분을 (요미우리에서) 잘 살려보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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