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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귀국조치가 내려졌다.
윤석민은 지난 31일 스프링캠프에 도착한 뒤에도 어깨 통증이 가라앉지 않아 워밍업과 캐치볼만 했다. 그러다 지난 7일 자발적으로 불펜 피칭에 나섰다. 강상수 KIA 투수 총괄 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30개의 공을 던졌다. 그러나 어깨가 아픈 탓에 전력투구를 할 수 없었다. 표정이 썩 밝지 않았다.
현재 윤석민의 어깨 상태는 50% 수준. 2016년 오른어깨 웃자람뼈 제거 수술한 곳에 통증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미 수술을 한 차례 받은 탓에 어깨 컨디션이 100%로 돌아오는 건 불가능하다. 그래도 스프링캠프 기간 8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윤석민의 목표다.
윤석민의 부활 방법은 한 가지다. 아픈 어깨를 참고 던지는 것 뿐이다. 그래서 욕심을 내려놓고 어떤 보직이라도 수행할 수 있도록 몸을 만들고 있다. 윤석민은 "어떤 역할이라도 수행할 수 있다면 좋은 일이다. 오랫동안 쉬었고 아팠기 때문에 그 자리를 만들어간다는 다짐과 생각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투수 최고참이 됐다. 윤석민은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더 늦어지면 안된다. 기회가 많이 남아있지 않다. 조급한 건 사실이다. 경쟁하는 입장에서 처지고 있다"고 전했다.
윤석민은 한국으로 돌아가 재활군과 잔류군이 훈련 중인 함평 기아챌린저스필스에서 몸 만들기에 돌입할 예정이다. 오키나와(일본)=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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