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공석이 된 KIA 리드오프(lead off·1번 타자)는 누가 차지할까.
일본 스프링캠프에서 치른 9차례 연습경기에서 쇼케이스가 펼쳐졌다. 선발 1번 타자로 가장 많이 출전한 주인공은 김선빈이었다. 5회. 김기태 KIA 감독은 지난달 11일과 14일 야쿠르트와의 두 차례 연습경기 당시 최원준에게 리드오프를 맡겼지만 18일 히로시마전부터 김선빈에게 1번 타자를 넘겼다. 버나디나가 담당했던 중견수 겸 1번 타자를 해주길 기대했던 해즐베이커는 타격부진 속 두 차례밖에 리드오프로 나서지 않았다.
다만 김선빈은 지난 2년간 '강한 9번'의 면모를 뽐냈다. 타격왕에 등극한 2017년과 2018년 9번 출전수가 절반이상이다. 1번으로는 나란히 12차례밖에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해 생애 첫 100경기 이상 출전했던 최원준은 단 두 차례밖에 리드 오프로 나섰지 못했다.
|
|
리드오프는 타격으로 진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선구안을 살려 1루로 살아나가는 것도 필요하다. 부담을 빠르게 털어낼 수 있는 강심장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특히 발이 빨라야 한다. 도루를 통해 스코어링 포지션으로 이동할 경우 팀에 큰 도움이 된다. 특히 도루 능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면 상대 투수의 심리를 흔들 수 있기 때문에 일석이조 효과를 볼 수 있다.
12일부터 시범경기가 펼쳐진다. 8경기에서 리드오프 주인공이 가려진다. 시즌을 치르면서 타순조정은 불가피하지만 고정적인 1번 타자를 보유한 타선은 첫 단추를 잘 꿸 확률이 높아진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