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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에서 중심타선을 바라보는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의 표정이 밝기만 하다.
조셉은 지난 16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준비하던 중 가벼운 어깨 근육통을 호소해 빠졌지만 상태가 심각한 것은 아니다. 이날까지 조셉은 2차례 시범경기에서 타율 5할(6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중이다. 볼넷 2개를 얻었고, 삼진은 1개 밖에 없다. 배트 중심에 맞아나가는 타구가 많아진 게 고무적이다. 류 감독은 "한국에 오니까 잘 친다. 자신의 타격 영상을 찍어 친구에게 보내면서까지 스스로 노력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최근 가족이 한국에 입국하면서 더 안정감을 갖는 것 같다"고 했다.
올해 3번 붙박이로 나설 예정인 김현수 역시 타격감이 순항중이다. 이날 삼성전에서 시범경기 첫 홈런을 뽑아냈다. 2-2 동점인 8회초 2사 1루에서 삼성 장필준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앞서 1회 2루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모처럼 '김현수다운' 타격을 자랑했다. 시범경기 성적은 3경기에서 타율 3할8리(13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이다.
류 감독은 웬만하면 타순을 바꾸지 않는 사령탑으로 유명하다. 지난해에는 외국인 3루수인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하는 바람에 모든 타순에 걸쳐 변동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그러나 올해는 정해진 주전을 그대로 쓰면서 백업을 활용하는 원래의 구상을 밀어붙일 계획이다. 특히 김현수-조셉-채은성으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는 부상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불변이라고 봐야 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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