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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37)는 롯데 자이언츠를 넘어 KBO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다.
이럼에도 롯데 양상문 감독은 고집스럽게 한동희의 6번 타자-3루수로 기용하고 있다. 눈앞에 보이는 부진 때문에 어린 선수에게 기회를 부여하지 않는다면, 결국 정체되거나 퇴보할 수밖에 없다는게 이유다. 한동희가 부진하더라도 타선에 함께 하는 나머지 8명의 선수가 힘을 나눈다면 충분히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생각도 깔려 있다. 롯데 1기 시절 원석에 가까웠던 이대호에게 믿음을 보낸 결과 스스로 성장한 것과 같이, 양 감독은 한동희도 스스로 한계를 넘어 한 단계 도약하길 바라는 눈치다.
수비가 반전의 열쇠다. 한동희는 2018시즌 초반 잦은 실책 속에 타석에서도 자신감이 사라지면서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길어졌다. 캠프 기간 수비를 집중적으로 연마하면서 반전을 노렸으나, 똑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기술보다는 심리적인 문제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 집중력과 노력이 더해지면 극복 불가능한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스스로 결과를 만들어내는 모습이 요구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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