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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에 오르면서 긴장했고, 설짜릿했다."
배영수는 경기 후 프로 데뷔 20년차의 베테랑이지만 오랜만에 1군에서 던지는 것에 대한 고마움을 말했다.
-두산 유니폼을 입고 첫 1군 등판이었는데.
-두산 팬들의 환호를 들으며 마운드에 섰는데.
▶오랜만에 벅찼다. 작년 6월 5일에 던지고 그 뒤로 마운드에 못섰는데 이렇게 많은 응원을 받고 올라오니 좋았고, '내가 던지고 있구나'하고 감격했다.
-구속이 그리 많이 나오진 않았는데.
▶구속은 좋아지지 않겠나. 사실 110㎞를 던지든 150㎞를 던지든 항상 자신감 있게 던지기 때문에 구속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병살 수비는 어땠나
▶땅볼을 유도했는데 (오)재원이 멋지게 잡더라.(웃음)
-목표는.
▶지금 중간에서 하고 있지만 선수니까 욕심을 좀 내보고 싶다.
-욕심이라면.
▶잘던지고 싶다. 필승조도 하고 싶고…. 하고 싶은 건 많다. 나이 많다고 못할게 있겠나.
-현역 최다승 욕심은.
▶버린지 오래다. 마운드까지 뛰어갈 때 오랜만에 짜릿함을 느꼈다. 역시 야구선수는 야구를 해야하는구나하고 느꼈다.
-페이스는 어떤가.
▶페이스는 좋다. 찬밥 더운밥 가릴 때가 아니다. 어떤 상황에서 나가든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야 한다. 마운드에 올라가서는 컨디션이 10%든 100%든 이긴다는 생각으로 올라간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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