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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이틀 연속 끝내기로 4연승을 달리며 10승 고지를 선점했다.
하지만 SK는 포기하지 않았다. 일찌감치 불펜 필승조를 가동하며 추격의지를 드러냈다. 타선은 홈런 군단답게 큰 것 한방으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6회 1사 후 고종욱이 윤성환에게 솔로포를 뽑아냈다. 7회 선두타자 최 정이 바뀐 투수 이승현에게 좌월 홈런으로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하던 승부는 9회 갈렸다. 1사 후 이재원이 올시즌 불펜으로 처음 등판한 최충연으로부터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대주자 노수광은 과감하게 2루를 훔쳤다. 삼성 포수 강민호가 송구 과정에서 공을 떨어뜨렸다. 최 정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2루. SK 벤치는 대타카드를 쓰지 않고 나주환을 믿었다. 그 믿음에 나주환은 멋지게 보답했다. 1B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바깥쪽 142㎞ 직구를 밀었다. 타구를 따라가던 우익수 구자욱이 포기하는 순간 SK 벤치에서 환호성이 터졌다. SK의 '포기 없는 야구' 색깔이 만들어낸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이날 시즌 처음으로 1군에 올라와 선발 등판한 삼성 선발 윤성환은 6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으로 1실점 호투를 펼치며 희망을 던졌다. 선발에서 불펜으로 전환한 최충연은 이날 시즌 첫 불펜 등판에서 ⅓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삼성 강민호는 3안타 경기를 펼쳤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인천=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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