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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자유계약선수) 영입은 '양날의 검'이다. 거액을 투자해 모셔온 선수들은 팀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주는 것 뿐만 아니라 전력 상승 효과까지 가져다줄 것이란 기대감이 붙기 마련. 이런 바람이 이뤄질 때도 있지만, 부상-부진 등 갖은 악재 속에 소위 '먹튀' 소리를 듣는 선수들도 부지기수다. FA 계약 첫 해 활약에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올 시즌 NC 더그아웃의 표어는 '책임감'이다. NC 이동욱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의 위치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고 노력하면 개인 뿐만 아니라 팀 성적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기 마련"이라고 강조했다. 주전 선수들이 줄부상을 당하는 상황에서도 책임감 있는 플레이를 강조하면서 팀을 뭉쳤고, 큰 흔들림 없이 초반부터 상위권에 자리를 잡는 효과를 낳았다. FA로 결실을 맺은 양의지, 모창민도 이런 팀 분위기 속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혼전 양상의 시즌 초반, 첫 술에 배부를 순 없다. 하지만 좋은 출발은 곧 자신감으로 연결되고, 기대 이상의 성과도 만들어낼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두 FA의 초반 활약은 꼴찌 멍에를 벗기 위해 와신상담한 NC에겐 미소를 가져다 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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