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가 철벽 마운드의 선두 SK 와이번스를 맹폭해 대승을 거뒀다.
팽팽하던 승부는 6회초에 갈렸다. SK 선발 다익손이 5이닝 동안 4안타(1홈런) 1실점의 호투를 펼쳤지만 89개의 피칭으로 투구수가 많았고, 불펜 자원이 풍부한 SK는 빠르게 불펜진을 가동했다. 최근 구위가 좋았던 서진용을 올려 키움의 상위타선을 막으려했지만 키움의 방망이가 거세게 몰아쳤다.
SK가 6회말 2사후 안타 1개와 볼넷 1개, 몸에 맞은 볼 1개로 만든 만루서 6번 제이미 로맥의 좌익선상 2루타로 3점을 뽑고 이어 김성현의 안타로 1점을 더 쫓아가 7-5로 2점차가 됐지만 키움은 7회초 SK의 좌완 김택형을 상대로 4안타와 1볼넷을 묶어 3점을 추가해 10-5로 다시 달아났다. 8회초엔 축포가 연달아 나왔다. 샌즈가 솔로포를 날리더니 2사 1,2루서는 박동원이 좌월 스리런포를 날렸다. 박동원의 시즌 1호포였다. 15-5.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는 5⅔이닝 동안 5안타(1홈런) 5실점을 했지만 동료들의 활발한 공격 덕에 시즌 2승째(1패)를 거뒀다. 박병호는 4회초 솔로포, 6회초 안타, 7회초 2루타를 쳐 3루타만 치면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할 수 있었지만 8회초 삼진, 9회초 우전안타로 기록을 만들지는 못했다.
박병호 장영석이 4안타, 서건창 김규민이 3안타, 이정후 김하성 샌즈 이지영가 2안타씩을 쳐 무려 8명의 타자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SK는 선발 브록 다익손이 5이닝 동안 1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굳건했던 불펜진이 무너지며 대패했다. 수비도 몇차례 실수를 하면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15실점은 SK의 올시즌 한경기 최다 실점 기록이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