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KBO 리그 두산베어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6일 6일 서울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NC 김태진이 1회초 무사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4.06/
공민규.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신예 좌타자들의 장군 멍군이었다.
삼성 공민규(20)와 NC 김태진(24)이 나란히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했다.
포문은 공민규가 열었다. 공민규는 7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2회말 1사 1루에서 상대 에이스 버틀러의 2구째 146㎞ 몸쪽 투심 패스트볼을 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3-0을 만드는 비거리 124m의 큼직한 투런홈런. 짜릿한 데뷔 첫 홈런이 중요한 순간 터졌다.
공민규는 지난 3일 키움전에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이날 전까지 3경기에서 8타수3안타(0.375)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적응 중이었다. 이날 첫 홈런과 첫 타점을 신고하며 벤치에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멍군은 김태진의 몫이었다. 0-3으로 뒤진 4회 1사 1루에서 삼성 선발 백정현의 초구 128㎞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린 틈을 놓치지 않았다. 강하게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시즌 1호 투런 홈런. 좌완 선발임에도 선발라인업을 유지한 NC 이동욱 감독의 기대에 부응한 멋진 한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