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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부동의 안방마님 다운 활약이었다.
더욱 빛났던 것은 수비. 이날 포수마스크를 쓴 양의지는 안정된 리드와 포구로 우완 사이드암 투수 박진우의 호투를 지원했다. 1회초 실점 과정에서 16구를 던진게 이날 한 이닝 최다 투구였을 정도. 2회부터 7회까지 LG 타선을 4사구 없이 단 1안타로 막아내는 철옹성 같은 모습을 선보였다. 앞서 두 차례 7이닝 투구를 기록했던 박진우였지만, 최근 제구 불안 속에 고전했던 모습과는 딴판이었다.
양의지는 최근 무릎 통증으로 안방을 비우는 시간이 잦아졌다. 외국인 타자 크리스티안 베탄코트가 포수 마스크를 쓰고 빈자리를 잘 메웠지만, 최근 선발-불펜에 걸친 마운드 공백이 커지면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던 상황이었다. 지난달 30일 창원 롯데 자이언츠전에 이어 31일과 1일 LG에 연패하는 과정에서 마운드 소모가 상당했던 점도 걱정거리였다. 그러나 양의지는 공수에서 존재감을 한껏 발산하면서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어냈다. 명불허전의 활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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