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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번 당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힘겨웠던 수원 원정 연패도 벗어났다.
특히 고전했던 이유가 바로 배제성의 체인지업이다. 올 시즌들어 체인지업을 정교하게 가다듬은 배제성은 최근 등판에서 효과를 보고있다. 두산 김태형 감독도 "좌타자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이 정말 좋더라. 키도 큰데(1m89)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치기가 쉽지가 않아보였다"고 말했다. 박건우, 허경민 정도를 제외하면 주전 대부분이 왼손 타자인 두산 입장에서는 고전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하지만 이날 두번째 만남에서는 두산 타자들이 배제성 공략에 성공했다. 1회부터 빠른 카운트 승부 보다는 차분하게 볼을 골라내면서 기회를 노렸고, 선두타자 허경민은 2루타 이후 도루로 3루까지 진루해 최주환의 희생플라이때 발로 득점에 성공하는 등 팀플레이를 펼쳤다. 두산이 선취점을 뽑자 배제성이 흔들렸다. 두산전 첫 등판때보다는 제구 안정성이 떨어졌고, 두산은 그 틈을 잘 노렸다.
수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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