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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슈어저가 이번 주 복귀할 것으로 보여 LA 다저스전 등판이 유력시되고 있다. 류현진과의 맞대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 뒤 전 동료 투수였던 텍사스 레인저스 숀 켈리의 이야기를 듣고 마음을 놓았다고 한다. 슈어저와 같은 증상을 겪었던 켈리는 "주사를 맞고 5~6일을 있어야 나아지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주사제를 맞은 뒤 정확히 5일이 지난 21일 통증이 사라져 캐치볼과 불펜피칭을 하게 됐다는 이야기다.
MLB.com은 '상태가 훨씬 좋아진 슈어저는 이날 선트러스트파크(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홈구장)에 나와 캐치볼을 90피트 거리에서 시작해 60피트로 줄여서 이어간 뒤 불펜에 들어가 시험삼아 15개의 공을 던졌다'며 '다음 단계는 불펜피칭인데 별다른 이상이 없을 경우 23일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워싱턴의 데이브 마르티네스 감독은 이날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내일 상태를 지켜봐서 이상이 없으면 다음 날 불펜피칭을 해볼 것"이라면서 " 그가 공을 던지는데 있어 문제가 될 건 없다. 다만 마운드에 오르고 싶어하는 그에게 현 상황을 어떻게 설명하느냐가 과제다. 완벽하게 좋아졌을 때 생각해보자고 했다"고 밝혔다.
현재 워싱턴에 로테이션을 들여다보면 슈어저는 콜로라도전 등판 가능성이 낮다. 당초 슈어저가 나설 예정이던 22일 애틀랜타전에는 트리플A에서 콜업된 조 로스가 선발등판했다. 23일 콜로라도와의 첫 경기 선발은 에릭 페디가 유력하다. 이후에는 스테펜 스트라스버그, 패트릭 코빈, 아니발 산체스 순이다. 이들 3명은 모두 정상적으로 4일 휴식 후 등판하는 스케줄이다. 24~26일 콜로라도전에 차례로 나선다는 뜻이다. 스트라스버그(12승4패, 3.52), 코빈(7승5패, 3.40), 산체스(6승6패, 3.80) 모두 팀내 주축 선발투수들이라 슈어저를 이들 순서에 내보낼 가능성은 크지 않다. 마르티네스 감독이 슈어저에게 "설명하겠다"고 한 내용 중에는 로테이션 순서도 포함될 수 밖에 없다.
결국 슈어저의 복귀 경기는 27일 다저스전이 유력해진다. 사이영상 경쟁자인 류현진과의 맞대결이 가능하다. 지난 2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시즌 11승을 달성한 류현진은 6일을 쉬고 27일 워싱턴전에 나선다. 그 사이 다저스는 23일과 26일, 두 차례 휴식을 취한다.
슈어저는 9승6패, 평균자책점 2.30, 181탈삼진으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지난 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이 가장 최근 등판이었다. 20일 만에 실전에 복귀해 류현진과 진검승부를 벌일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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