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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이번에도 '에이스'다운 투구를 펼쳤다. 그러나 승리는 없었다.
이날은 기다리던 승리에 가까워졌다. 레일리는 6회까지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었다. 최고 148㎞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커터 등 다양한 구종을 섞었다. LG 류중일 감독은 타순 변화를 통해 레일리 공략에 나섰지만, 득점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팀 타선은 오랜만에 득점 지원을 했다. 4회말 선취점에 이어 5회말 손아섭이 투런포를 터뜨리면서 3점 리드를 선사했다. 레일리는 7회초 2사후 첫 실점을 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필승조 불펜투수 박진형이 마운드를 이어 받았다.
그러나 이번에도 결과는 눈물이었다. 박진형은 레일리가 남겨둔 승계 주자를 막지 못하면서 실점했고, 점수차는 1점차까지 좁혀졌다. 8회초 또 한 명의 불펜 요원인 진명호가 마운드를 넘겨 받았지만, LG 타선에 연속 3안타를 맞으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레일리가 고대하던 후반기 첫 승의 꿈은 그렇게 날아갔다. 더그아웃에서 초조하게 그라운드를 바라보던 레일리는 쓴웃음을 반복할 수밖에 없었다.
울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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