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2020년 KBO리그 2차 신인 드래프트는 지난 26일 열렸다. 당시 고교 졸업 예정자 794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76명, 해외 아마 및 프로 등 기타 선수 8명 등 총 1078명이 드래프트에 참가해 100명(고졸 예정자 79명, 대졸 예정자 18명, 해외 유턴파 3명)만 프로 팀의 부름을 받았다.
또 제한적인 규정도 있다. KBO는 12월을 비활동 기간으로 정해놓았다. 규약 제144조(훈련) 1항에는 구단은 매년 12월 1일부터 1월 31일까지 연습경기 또는 합동훈련을 실시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다만 제1항에도 불구하고 1월 1일 이후부터 구단은 입단 예정인 신인선수에 대하여 코치가 지도하는 국내훈련을 실시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이런 현실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장 감독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지난 29일 창원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은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뽑은 정구범의 경기력을 영상으로 본 것이 전부다. 좋은 재목이라는 보고만 받았지 직접 공을 던지는 걸 확인할 수 있는 건 내년 1월이 돼서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
프로배구의 경우는 프로야구와 다른 점이 있다. 유연하다. 남자부에도 고졸 신인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긴 하지만 대부분 여자 선수들이 고교 졸업 후 곧바로 프로무대에 뛰어든다. 2019~2020시즌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 시행 세칙 제6조(지명선수의 입단계약 체결 및 등록)을 살펴보면 ③입단계약을 체결한 신인선수는 고교 출석일수의 사유로 전국체육대회 종료 후 익일 지명 구단으로 합류한다고 명시돼 있다.
물론 프로야구와 프로배구의 운영시즌이 다르긴 하다. 프로배구는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신인선수들을 정규시즌 초반부터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구조다. 그러나 프로야구는 신인을 뽑아놓고도 4개월간 관리를 할 수 없어 애를 먹고 있다. 창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