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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현장리포트] 손가락 5개 펼친 장정석, 키움 자신감으로 KS 정면 돌파

기사입력 2019-10-22 06:08


2019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는 정규시즌 1위인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과 오재일, 이영하,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키움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과 이지영, 이정후가 참석했다. 몇차전 승부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손가락을 들어올리며 포즈를 취하는 양팀 감독과 선수들의 모습.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10.21/

[잠실=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장정석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한국시리즈 승부를 예상하는 질문에 자신 있게 손가락 5개를 펼쳐 보였다.

키움은 22일부터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를 치른다. 준플레이오프(LG 트윈스) 3승1패, 플레이오프(SK 와이번스) 3승으로 기세를 탄 키움의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도 장 감독과 선수들의 자신감이 엿보였다.

키움은 2014년 이후 5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장 감독은 2017년 부임 이후 첫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있는 상황. 그는 "여기 앉아있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 다시 한 번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나를 비롯해 코치, 선수들 모두 높은 곳을 목표로 앞만 보고 달려왔다. 마지막 관문인 만큼, 1%의 힘도 남김 없이 모든 걸 쏟아 부을 생각이다. 영웅단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과 결과물을 선물하도록 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미디어데이 행사의 마지막 순서인 포토 타임에선 장 감독만이 5차전에서 승부가 끝날 것이라 예상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을 비롯한 선수 4명은 모두 손가락 6개를 펼쳤다. 이유 있는 자신감이었다. 키움은 플레이오프에서 열세 예상을 뒤엎고 3연승을 질주했다. 한 번 타오른 타격감은 쉽게 식지 않았다. 벌떼 마운드 전략까지 성공하면서 상승세에 탄력을 받았다. 게다가 정규시즌 두산과의 상대 전적에서 9승7패로 앞섰다. 장 감독은 "감독 생활을 3년 하면서 올 시즌 두산을 처음 이겼다. 그래도 매년 두산을 만나면 선수들이 경기를 잘 풀어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시리즈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선수단 사이에서도 포스트시즌을 즐기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젊은 선수들도 긴장하지 않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베테랑 포수 이지영은 "좋은 팀에 와서 4년 만에 한국시리즈를 치르게 됐다. 정말 재미있다. 선수들과 매 경기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했다. 처음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 이정후 역시 "매 경기가 재미있다. 한국시리즈에 올라 와서 두산이라는 좋은 팀과 경기를 할 수 있게 돼서 감사한 마음이다. 작년 포스트시즌은 처음이라 모든 게 떨렸다. 올해는 플레이오프부터 경기장에서 직접 뛰고 있어서 뜻 깊다"면서 "감독님이 항상 나를 믿어주시기 때문에 그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 1%의 힘도 남기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두산의 경험에 맞서는 키움은 자신감으로 정면 돌파를 예고했다.
잠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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