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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턱수염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
요키시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9안타 2볼넷 3탈삼진 6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잘 던졌으나, 혼란의 4회를 겪었다. 수비 실책에 흔들렸고, 포수 박동원의 2루 송구에 턱을 맞았다. 공을 던지고 다른 곳을 쳐다보고 있는 상황에서 1루 주자 박건우가 2루 도루를 시도. 이를 저지하려던 박동원의 송구를 요키시가 미처 보지 못했다. 통증을 호소하던 요키시는 다시 마운드에 섰고, 끝까지 이닝을 책임졌다. 검진 결과 '뼈에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상태가 심하지 않아 회복도 빠르다. 요키시는 "정통으로 맞은 게 아니고 빗겨 맞았다. 운이 따랐다. 주자가 뛰고 있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 내가 던진 공이 타자 머리 쪽으로 향해서 집중력이 흐트러진 상황이었다. 박동원이 미안하다는 얘기를 했는데, 내가 비켰어야 하는 부분이다. 내 잘못이라고 얘기했다"고 회상했다. 요키시는 부상에도 끝까지 던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투구는 턱으로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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