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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슈퍼라운드에 진출한 김경문호의 발걸음은 가볍기만 하다.
올 시즌 박세혁의 활약상은 대표팀 주전 자리를 탐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프로 데뷔 8시즌 만에 첫 풀타임 주전으로 나서 공수 모두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안정적인 리드를 바탕으로 두산의 스윕 우승에 힘을 보탰다. 수위 타자에 오른 양의지에 기록 면에선 밀리지만, 시즌 흐름을 돌아보면 수평선을 그릴 만했다. 하지만 박세혁은 두산 시절과 마찬가지로 선배 양의지를 따르는 후배이자 동반자 역할을 자처했다. 호주전에선 대수비, 쿠바전에선 양의지의 대주자에 이은 대수비로 나서 대표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양의지는 생애 첫 성인 대표팀에 발탁된 박세혁을 두고 "(박)세혁이가 두산 시절 '형과 함께 대표팀에 가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는데, 그말이 이뤄졌다"고 미소를 지은 바 있다. 박세혁도 선배와의 동행이 더 기쁜 눈치다. 그는 "한국시리즈 땐 나 혼자 (팀을) 이끌어야 했는데, 이제는 (양)의지형과 함께 하게 됐다"며 "1년 간 떨어져 있다가 다시 만나니 새로운 기분이다. 그동안 같은 팀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지만, 떨어져 있다보니 새로운 시각에서 의견을 나눌 수도 있어 좋다"고 웃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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