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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공식 훈련을 볼 수 없게 된 김경문 야구 대표팀 감독이 지바 ZOZO마린스타디움을 방문해 꼼꼼히 구장을 체크했다. 공식 일정 탓에 바쁘게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대표팀 훈련 시간에 김 감독은 기자회견에 참석해야 하는 상황. 한 번도 ZOZO마린스타디움을 방문해보지 못한 김 감독은 일본의 훈련 시간에 구장을 찾았다. 김 감독은 "오늘 와보지 못하면, 대만전 경기를 할 때 처음 오게 된다. 당일날 갑작스럽게 구장을 보는 것보다 미리 봐야 한다. 어떤 구장인지, 특성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이승엽 위원에게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직접 와서 보는 건 다르다"고 설명했다.
ZOZO마린스타디움은 이승엽 해설위원이 지바 롯데에서 활약할 당시 뛰었던 홈 구장. 바다 인근의 구장으로 바람이 강하게 부는 게 특징이다. 게다가 이 위원이 뛰었을 때와 달리 기존 펜스 앞에는 '홈런 라군'이라는 좌석이 설치돼있다. 자연스럽게 좌석 앞에 새 펜스가 생기면서 홈런이 급증했다. 기존 펜스와 달리 높이가 낮고, 상단에는 철망이 설치돼있다. 김 감독은 세밀하게 특징을 살폈다. 그는 "저렇게 외야 상단이 철망으로 돼있으면, 2루타가 될 타구가 3루타가 될 수 있다. 수비 코치가 오자마자 바로 체크하겠지만, 이런 부분을 봐야 한다"고 했다.
대만 언론 역시 한국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외야 한쪽에서 경기장을 지켜보던 김 감독을 발견한 대만 기자들은 일제히 몰려와 사진을 찍고 취재를 시도하기 바빴다. 그 정도로 낯선 ZOZO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두 팀의 경기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도쿄(일본)=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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