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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부진 탈출 박병호 "4년 전 홈런? 만회하고 싶은 마음 뿐"

기사입력 2019-11-10 19:56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6개국 훈련이 10일 오후 일본 지바현 ZOZO마린 스타디움에서 진행됐다. 한국 선수들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지바현(일본)=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19.11.10/

[지바(일본)=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만회하고 싶은 마음 뿐이다."

야구 대표팀 중심 타자 박병호(키움 히어로즈)가 절치부심의 마음으로 슈퍼라운드를 맞이한다.

대표팀은 10일 일본 지바 ZOZO마린스타디움에서 첫 공식 훈련을 마쳤다. 처음 ZOZO마린스타디움에서 훈련한 중심 타자 박병호는 "다행히 저녁 훈련을 배정받아서 준비를 잘했다. 한국에서 가장 가깝고, 비행 시간도 짧다. 날씨도 비슷해서 컨디션 조절에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2일 대만전이 열리는 이 구장에 대해 "목동구장 같은 느낌이다. 생각보다 조명이 낮게 설치돼있다. 그래서 선수들이 야구공을 볼 때 바라 보는 시각이 다를 것 같다. 그 외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박병호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예선 라운드에서 부진했다. 첫 2경기에서 8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는 마지막 쿠바전에서 4번 타자로 나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마크했다. 지긋지긋한 무안타의 고리를 끊었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과 김재현 타격 코치는 "박병호 걱정은 없었다. 안타가 나와서 다행이다"며 신뢰를 보냈다.

박병호는 "팀이 이겨서 다행이었지만, 속상했다. 잘하고 싶었고, 단기전이라 바로 감을 찾는 게 중요하다 생각했다. 그나마 안타가 나와서 다행이다. 자신 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체력 문제는 없다. 경기에 임하는 것도 괜찮다. 분명 11월에 야구를 하는 게 쉽지 않지만,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선수들 모두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2015 프리미어12에도 참가했던 박병호는 초대 대회에서도 부진에 시달렸다. 그러나 도쿄돔에서 열린 미국과의 결승전에서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날렸다. 그러나 박병호는 "4년 전 일이다. 그 기운을 이어서 하겠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웃은 뒤 "다 떠나서 한국에서 못했던 걸 만회하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지바(일본)=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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