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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첫 번째와 두 번째 경기가 중요하다."
'한일전'은 야구 국제대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벤트다. 일본은 지난 2015년 프리미어12를 개최하면서 우승에 공을 들였다. 일정이 일본에 유리하게 짜이는 등 텃세가 심했다. 그러나 김인식 감독이 이끌었던 대표팀은 악재를 딛고, 준결승에 다시 만난 일본을 격파. 결승에서 미국을 잡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좋은 추억을 갖고 있는 도쿄돔에서 다시 일본을 상대한다. 절대 놓쳐선 안 될 경기.
하지만 슈퍼라운드에서 중요하지 않은 경기는 없다. 승수를 최대한 많이 쌓는 게 목표다. 김 감독은 9일 출국 전 "슈퍼라운드 상대들이 만만치 않다. 첫 경기부터 온 힘을 다 써야 할 것 같다"면서 "적어도 3승 이상은 해야 한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첫 번째 경기와 두 번째 경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전 포수 양의지 역시 "첫 경기를 잡아야 분위기를 이어 올라갈 수 있다. 지고 들어가면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했다. 1~2차전은 예선 라운드에서 1패씩을 떠안은 미국과 대만이다.
이어 상대하는 대만도 B조에서 만만치 않은 저력을 발휘했다. 푸에르토리코와 베네수엘라를 연파하며 일찌감치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 일본의 벽을 넘지 못하고 1대8로 패했다. 앞선 2경기에선 탄탄한 마운드를 선보였다. 무엇보다 한국은 올림픽 출전권을 얻기 위해 호주, 대만보다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따라서 대만전은 반드시 잡아야 한다. 복병 멕시코와 숙적 일본을 편하게 만나기 위해선 2연승이 절실하다.
도쿄(일본)=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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