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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2020년을 위한 KBO 2차 드래프트가 30분 만에 종료됐다.
LG 트윈스는 베테랑 정근우(37)를 2라운드에서 지명했다. 차명석 LG 단장은 "팀 내야진 보강에 도움이 되고 정교한 우타자로 타선에서의 활용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KT 위즈는 1라운드에서 키움 히어로즈의 투수 이보근(33), 2라운드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내야수 김성훈(26)을 지명했다. 이날 2차 드래프트에 참석한 이숭용 KT 단장은 "리그에서 검증된 불펜 즉시전력감인 이보근을 영입해 마운드를 보강했다. 또 발 빠르고 작전수행 능력이 좋은 김성훈은 내야 뎁스를 강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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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 정규시즌 준우승을 거둔 SK 와이번스도 뎁스 강화에 신경 썼다. KIA 타이거즈의 우완투수 김세현(32)과 롯데 자이언츠의 내야수 채태인(37)을 각각 1, 2라운드에서 지명했다. 손차훈 SK 단장은 "그 동안 2차 드래프트 성공사례를 모아봤는데 유망주 픽은 15%밖에 성공을 못했더라. 즉시 전력감들은 67% 정도가 성공했다. 그래서 즉시 전력으로 맞춰야겠다고 생각했다. 내년을 대비했을 때는 불펜 쪽에 김태훈 김택형이 수술한 부분 때문에 대체를 강화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반면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는 1라운드부터 '패스'를 선택해 아무도 지명하지 않았다. 롯데와 KIA도 1라운드만 지명하고 조기 패스를 선택했다.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각 팀마다 사정이 다르지만, "뽑을 만한 자원이 부족하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1~2년차 선수들은 자동적으로 40인 보호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1군 선수들은 대부분 구단에서 내놓지 않는다. 그렇다면 남는 건 고참들과 부상 전력이 있는 선수들이 포함된다. 때문에 모든 구단에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선수는 한정될 수밖에 없다. 양재=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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