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21일, 분주했다. 하루에 무려 두건의 딜이 성사됐다.
하루 두건의 별개의 트레이드는 전례를 찾기 힘든 이례적인 일이다. 게다가 두 건 모두 포수가 포함된 거래다. 통상 포수 트레이드는 성사가 쉽지 않다. 자원이 귀한데다 전력이 노출될 위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두건의 딜에서는 과감한 포수 트레이드가 이뤄졌다. 덜 필요한 선수를 주고, 꼭 필요한 선수를 받은 윈-윈 트레이드였다.
이례적으로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스토브리그 빅딜은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선수 출신 단장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롯데 성민규 단장과 한화 정민철 단장 모두 선수 출신 신임 단장이다. 현장에 대한 이해가 풍부하다. 두 신임 단장 모두 최하위권으로 처진 위기의 팀을 재건할 임무를 부여받았다. 손 놓고 있을 수 없었다. 스토브리그 동안 약점을 최소화 하고, 치밀한 전략 끝에 서로에게 꼭 필요한 거래를 성사시켰다. 선수 출신 간 소통이라 척 보면 척이었다. 프로세스가 신속했다.
10개 구단 중 선수 출신 단장은 무려 7명. 롯데의 성민규 단장 선임으로 더 늘었다. 같은 날 터진 두건의 거래가 스토브리그 활발한 트레이드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피어오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