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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스포츠조선닷컴 한만성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에 재도전하는 김광현(31)이 주무기인 슬라이더의 위력을 극대화하려면 불펜투수로 보직 변경을 고려해야 한다는 제안을 받았다.
인용된 스카우트의 평가에 따르면 김광현은 "직구,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로 이어지는 네 가지 구종을 보유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두 가지 구종만 주로 구사하는 투수다. 90마일 초중반대 구속을 기록하는 그의 직구는 제구가 잘 되면 메이저리그 기준으로도 평균 이상의 구질을 자랑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당 스카우트는 "김광현은 파괴력 있는 슬라이더를 던진다"며, "이 정도 슬라이더라면 메이저리그에서도 결정구(out pitch)가 될 만한 보장된 구질"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스카우트는 "김광현은 커브와 포크볼을 던질 수 있다. 그러나 그의 이 두 구종은 평균적인 수준이다. 단, 포크볼을 던질 줄 안다는 건 메이저리그에서 흥미를 끌 만하다. 대다수 투수가 던지지 않는 구종인 만큼 마쓰자카 다이스케의 자이로볼처럼 이에 익숙지 않은 상태 타자를 상대로 재미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 기자에 따르면 뉴욕 메츠, LA 다저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카고 컵스, 캔자스 시티 로열스가 김광현 영입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김광현은 지난 2014년에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의 길을 모색했다. 당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이적료 200만 달러로 우선 협상권을 획득했지만, 김광현은 개인 협상에서 구단과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부터 5년이 지난 올해 그의 재도전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기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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