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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찬바람은 더 거세지고 있지만 발걸음은 더 꼬이고 있다.
새 사무총장 체제에서 선수협 입장은 한층 강경해질 것으로 보인다. 4년의 FA 재취득 기간 폐지, 고액 선수 연봉 감액 폐지 등의 기존 주장을 되풀이할 가능성이 높다는게 야구계의 시각이다. 선수협이 KBO 규약의 불공정성을 지적하며 공정거래위원회 자문을 거쳐 법적 판단을 받기로 한 부분도 관철될 가능성이 크다. 결국 KBO와 선수협의 협상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평행선을 달리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0개 구단은 협상과 관계없이 이미 FA 총액 상한제에 맞춰 걷고 있다. 지난해 몰아닥친 스토브리그 '한파'가 올해도 반복되고 있다. 준척급 선수들이 다수 시장에 나왔지만, 상한액인 80억원은 커녕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계약자가 속출하고 있다. FA를 신청한 일부 선수들은 미아가 될 위기에 처했다. '합리적 경영'이라는 확고한 명분을 앞세우는 구단들에 비해 선수협의 요구사항은 당위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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