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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아 눈물 터졌다 "子 팔 골절에…나도 암, 삶이 너무 버거워"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5-05-16 20:41 | 최종수정 2025-05-16 20:49


오윤아 눈물 터졌다 "子 팔 골절에…나도 암, 삶이 너무 버거워"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오윤아가 발달장애 아들 민이의 팔 골절 사고에 결국 눈물을 쏟았다.

16일 오윤아는 채널에는 '속마음 털어놓으며 눈물까지 흘리는 오윤아의 진심'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오윤아는 이날 친한 여자 후배를 불러 그동안 눌러왔던 이야기를 전했다.

최근 아들 민이가 팔 골절 사고로 수술만 3시간 이상 걸리는 대수술을 받은 사실을 전하며 "아이가 왼쪽 팔이 세군데 찢어졌다. 너무 흉칙하게..지난번에 다리 다쳐서 다리에 힘을 못주고 팔로 넘어진 것 같다. 게다가 그 팔에 협탁이 떨어지면서 뼈가 잘 안붙는다는 가운데가 골절됐다"고 답답해했다.

이어 "민이가 팔 골절 직후 겨우 수술을 잡았는데 아이가 금식이 안되는 아이다. 밤 12시 넘으면 그때부터 또 많이 먹는 아이인데 금식을 시키려니 밤새 보초서면서 못 먹게 지켰다"며 "민이 수술날 촬영도 잡혀 있어서 너무 힘들었다. 팔이 두군데나 너무 안좋게 부러졌다. 엑스레이 사진 보니까 생각보다 더 안좋더라. 대수술이 됐다. 평생 그 흉터를 안고 살아야하는게 속상하다. 아이가 어디가서 예쁨 받게 하고 싶은데 상처까지 달고 사니 너무 눈물난다. 요즘 왜이러지"라고 눈물을 쏟았다.

오윤아는 "사는게 마음처럼 안된다. 민이 케어 의지할 곳은 하느님 뿐이다. 아침에 진짜 너무 힘든데 힘든 일들이 계속 생기니까 버거운게 오더라. 요즘 개인적인 일이 너무 많아 현타가 왔다. 집에 오면 별의별 생각이 다 든다

민이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나. 요즘 드는 생각은 힘든 순간이 다 있는데 그걸 잘 넘기기 위해서 주변에 어떤 사람들이 있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힘든 상황을 이겨낼때 말 한마디로 하루로 버티지 않나. 나한테 '너무 잘하고 있다'고 말해주면 그 말로 하루를 버틴다"고 했다.


오윤아 눈물 터졌다 "子 팔 골절에…나도 암, 삶이 너무 버거워"
이날 오윤아는 아들 민이를 시설에 보내라는 사람들의 말도 전했다. 그녀는 "그런 선택을 해야한다는 생각조차 한번도 안했는데 나혼자 감당해야한다는게 너무 힘들다. 살면서 그런 버거운 순간이 너무 많았다. 내가 많이 힘들어보니까 다른 사람의 감정을 다 알겠더라. 연기를 하면서 감정을 쏟아내고 날 비우는게 실제 내 생활에 도움이 되더라. 이 상황이 죽고 싶지만 하루하루 버티다보니까 오늘까지 와있더라. 그래서 말하고 싶은건 지금 현재를 너무 즐겼으면 좋?募囑?라고 했다.


오윤아는 과거 앓았던 갑상선암에 대해서도 "나는 과부하가 오는걸 못 견딘다. 그래서 갑상선암도 생긴거다"라며 "내가 말을 하지 않아도 몸으로 오더라. 정말 믿는 친구에게 화내고 삭히고 자꾸 털어내고.. 내 얘기하면 어떠냐. 사람들이 욕하면 어떠냐. 삶이 다 그런거다"라고 웃었다.

그녀는 "사람들 앞에서는 민이에게 잘해준다. 훈육은 집에서 하고"라며 "내가 얘를 귀하게 생각해야 남들도 얘를 귀하게 생각할것 같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한편, 오윤아는 최근 SBS PLUS '솔로라서'에 출연해 건강이 악화됐음을 고백했다. 오윤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스트레스가 심해졌다며 "2010년에 갑상선암 수술을 했는데 최근 15년 만에 약 복용량을 늘렸다. 요즘 빈혈, 저혈압, 어지럼증을 느낀다"며 "보름에 한번씩 코피가 난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여기에 민이가 다리 부상에 이어 팔 골절 사고까지 당해 수술하고 입원 중인 근황을 전한 바 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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