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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BO리그에 외국인 선수의 영향력이 더 커지게 됐다. 내년부터 프로야구 한 경기에 세 명의 외국인 선수가 뛰는 장면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외국인선수 제도 변화에 따른 국내 선수들의 출전 기회가 줄어드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내년부터 1군 엔트리 인원을 기존 27명 등록, 25명 출전에서 28명 등록, 26명 출전으로 각 한 명씩 확대하기로 했다.
더불어 2021년부터는 구단이 외국인 선수를 최대 5명까지 보유할 수 있게 된다. 이날 이사회 논의에 따르면, 육성형 외국인선수 제도를 도입해 평소에는 퓨처스리그에서 출전하다가 1군 외국인 선수의 부상 또는 기량 저하로 인한 공백기간에 1군에서 대체 선수로 활동할 수 있도록 했다. 육성형 외국인선수는 구단별로 투수와 타자 각각 한 명까지 영입할 수 있다. 고용 금액은 각각 연봉 30만달러 이하, 1군 등록일수는 제한을 두지 않기로 하고, 다년계약도 가능하도록 했다.
외국인 선수 제도 변경에 따라 사령탑들의 전략이 더 치열해졌다. 육성형 외인 활용법이 관건이 됐다. 주로 대부분의 구단들은 1군용 외인으로 두 명의 선발투수와 한 명의 타자를 선호한다. 1군용 외인들의 체력관리가 필요한 시점에서 다른 투수를 올리거나 타자를 올려 마운드 또는 화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폭이 넓어진다. 무엇보다 부상선수가 발생했을 경우 곧바로 육성형 선수로 대체가능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돈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외인 활용에 대한 고도화된 전략이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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