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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또 주사위가 던져졌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은 그동안 저연봉-저연차 처우 개선을 기치로 내걸면서 고액 연봉 선수 연봉 삭감 및 FA 보상제 폐지 등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대부분의 주장이 일부 고액 연봉자 쪽으로 주장이 치우쳤다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KBO이사회가 최저 연봉 인상을 결정했지만, 여전히 2군 강등시 50% 삭감 조항을 유지하고 FA 등급제도 기존대로 시행하기로 했다. 대신 지난해 이사회에서 내밀었던 FA 총액 상한제(4년 총액 80억원)보다 한 발짝 더 나아간 샐러리캡 제도를 논의하기로 했다.
공은 다시 선수협으로 넘어왔다. 기존에 주장해온 FA 재취득 자격 연한, 50% 삭감제가 유지된 반면, 신규 FA 자격 연한 축소, 최저 연봉 인상 및 부상자 제도, 1군 엔트리 확대 도입안은 포함이 됐다. 선수협 집행부의 입장이 여전히 완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선수들 사이에서 의견이 갈리고 있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KBO 이사회가 제도 개선안을 발표하면서 '내달 있을 선수협 총회에서 선수단 전체의 의견을 수렴해 다수의 선수와 리그 전체의 성장을 위한 방향으로 제도 개선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논의해 줄 것'을 강조한 것도 이런 분위기를 감지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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