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박석민(NC 다이노스)이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 영예를 안았다.
박석민은 2일 서울에서 열린 2019 선수협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각각 2019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10개 구단 600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이날 시상식에서 박석민은 전체 투표를 거쳐 가장 많은 표를 얻으면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박석민은 올 시즌 타율 2할6푼7리, 19홈런 74타점을 기록하면서 NC의 가을야구행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취득한 상태다. 경기력 뿐만 아니라 활발한 기부 활동으로 선수들의 귀감이 됐다는 평가다.
해외 체류로 팀 동료 김찬형을 통해 수상 소감을 전한 박석민은 "그라운드에서 함께하는 동료들이 주는 상이기에 더 의미가 크다. 선수 박석민이 아닌, 인간 박석민이 더 노력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2020시즌에도 팬들의 사랑을 받는 선수로 최선을 다하겠다. 야구장 밖에서도 사회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의 투수-야수 부문에는 양현종(KIA 타이거즈)과 양의지(NC 다이노스)가 선정됐다. 양현종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2.29), 양의지는 타율(3할5푼4리) 부문 1위를 각각 차지한 바 있다. 이날 스타플레이어상까지 받으며 2관왕에 오른 양현종은 "선수들이 투표해 뽑는 상을 받게 돼 뜻깊은 것 같다. 앞으로도 더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양의지는 "선수들로부터 받는 상이라 기쁘다. 내년에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올해의 신인상은 김태진(NC 다이노스)에게 돌아갔다. 2014년 2차 4라운드로 NC에 입단한 김태진은 올 시즌 처음으로 100경기 출전(123경기)을 달성했다. 재기선수상은 서건창(키움 히어로즈), 기량발전상은 배재성(KT 위즈)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