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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장정석 전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다.
키움은 올 시즌 5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정규 시즌 끝까지 1위 자리를 놓고 다퉜고, 포스트시즌에서도 돌풍을 일으켰다. 장 전 감독은 철저한 불펜 야구를 앞세워 LG 트윈스, SK 와이번스를 차례로 꺾었다.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선 4연패로 완패를 당했으나, 성공적인 시즌이었다. 지난해 리그 최하위(평균자책점 5.67)였던 불펜진은 올 시즌 리그 정상(평균자책점 3.41)으로 우뚝 섰다. 3년 계약이 끝난 장 전 감독의 재계약이 유력했지만, 구단은 '옥중 경영에 참여했다'며 감독 교체로 방향을 틀었다.
재계약에 실패한 장 전 감독은 모처럼 공식석상에 나섰다. 이날 시상식에서 올 시즌 성적을 바탕으로 감독상 수상자를 선정했기 때문. 감독상을 받은 장 전 감독은 "야구는 선수들이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매년 더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성적이 좋아지는 모습을 보면서 지도자들이 쾌감을 느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좋은 선수들을 만나 행복했던 시간들이다. 지금도 기분이 좋다. 이런 상까지 주셔서 감회가 새롭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한다. 손 혁 감독과 함께 키움이 좋은 성적을 올릴 것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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