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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메이저리그 기회가 우선이다."
시상식을 마친 김광현은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미국 에이전트를 선임했고, 특별히 내가 할 일은 없는 것 같다. 차분하게 기다릴 뿐이다"라면서 "미국에서 오퍼가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면서 회복 훈련 등을 할 생각이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이번이 미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에 가게 되면 후회 없이 매일이 한국시리즈라는 생각으로 모든 공에 혼을 실어서 던지겠다"고 강조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메이저리그 기회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싶은 게 내 꿈이자 목표였다. 마이너리그에 있으면 의미가 없다. 메이저리그 기회를 최대한 많이 줄 수 있는 팀이 우선이다"라고 했다. 아직 아무 것도 정해진 건 없다. 김광현은 "에이전트 얘기를 아직 들어보지 못했다. 미국 에이전트를 선임한지도 며칠 되지 않았다. 자세한 내용은 계약이 완료된 다음에 얘기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아직은 이른 시기다"라고 했다.
원 소속팀과 팬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김광현은 "팬들은 내가 야구를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응원을 많이 해주신다. 개인의 꿈을 응원해주긴 쉽지 않았을 것이다. 팬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또 마음 고생을 하신 사장님, 단장님, 감독님 모두 감사하다. 팀을 놓고 떠나서 마음이 후련하지만은 않다. 13년 동안 함께 한 팀원들과 관계자분들 모두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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