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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좌완 확보'는 새 시즌 롯데 자이언츠 불펜 화두 중 하나다.
정태승이 질롱코리아에 합류할 당시만 해도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이는 드물었다. 2012년 육성 선수 신분으로 롯데에 입단, 이듬해 1군 무대에 데뷔했지만, 올 시즌까지 고작 7경기 등판이 전부였다. 고교 시절 유신고 에이스로 맹활약 했고, 대학시절에도 대표팀에 선발됐지만 팔꿈치 인대 수술 여파를 극복하지 못했다. 롯데 입단 2년만에 1군 등판 기회를 잡고 군복무까지 마무리 했지만, 주어진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질롱 합류 전까지 새 시즌 거취도 불투명했다. 하지만 정태승은 질롱코리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호주리그에서 보여준 활약을 이어간다면 새 시즌을 앞두고 펼쳐질 1군 스프링캠프 합류 가능성도 점쳐 볼 만하다.
여전히 숙제는 남아 있다.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제구 불안 개선이 필요하다. 질롱코리아에서도 11개의 볼넷과 1.38의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를 보이고 있다. 이닝당 평균 투구수 역시 15.7개. 롯데 시절 1군 무대에서 보였던 불안감보다는 개선된 수치지만, 1이닝을 안정적으로 막아줄 불펜 요원으로 보기는 어렵다. 질롱코리아에서 치를 남은 경기를 통해 자신감 있게 공을 던지면서 수치를 줄여가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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