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2020년을 맞이하는 KT 위즈의 눈은 기대반 설렘반이다.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선수는 김민혁(24)이다. 데뷔 첫해였던 2015년 82경기 출전 뒤 부진했던 김민혁은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올 시즌 127경기 타율 2할8푼1리, 32타점, 출루율 3할4푼1리, 장타율 3할7리를 기록했다. 리드오프 역할을 맡아 3할대 중반의 출루율에 도달하면서 팀 타선의 물꼬를 터며 KT의 5강 경쟁에 힘을 보탰다.
주전 유격수로 발돋움한 심우준(24)도 성장이 기대된다. 앞선 시즌과 비교해 수비 안정감이 한층 커졌다. 올 시즌 138경기 타율 2할7푼9리, 3홈런 28타점을 기록하는 등 수비 부담 속에서도 타선에 힘을 보탰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대타 요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던 송민섭(28·105경기 타율 3할2리, 4타점, 출루율 3할7푼6리, 장타율 3할4푼), 외야에서 내야로 포지션을 변경했던 오태곤(28·123경기 타율 2할5푼, 6홈런 35타점, 출루율 3할1푼6리, 장타율 3할5푼2리)도 아쉬움 속에서 가능성도 보여줬다는 평가다.
KT의 반전스토리가 더 빛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지속성이다. 젊은 야수들이 2019시즌 활약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할 때, KT의 2020시즌도 '윗물'로 향할 것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