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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신인상 탐나지만, 프로에 맞는 몸이 먼저입니다."
정구범은 중학교 3학년 때, 미국 유학 길에 올랐다. 2년간 미국에서 배운 야구는 정구범에게 신선한 경험이 됐다. 그는 "새로운 환경에서 배울 점이 많았다. 야구를 하는 분위기가 자유롭고 즐거웠다. 그곳에서 야구하는 재미를 많이 찾았던 것 같다"고 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정구범은 투수로 재능을 꽃피웠다. 2~3학년을 거치며 리그 정상급 투수로 우뚝 섰고, 프로 지명까지 받았다. 그는 한해를 돌아보며 "올해 고2 때보다 구속이 많이 붙었다. 하지만 평균 구속을 유지하는 게 잘 안 됐다. 작년부터 부상 방지를 위해 체중을 불렸다. 그런데 시즌을 치르면서 살도 많이 빠졌다. 또 오히려 한 번에 급격하게 살을 찌우니 어깨 통증도 찾아왔다. 지금은 조금씩 체중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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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동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중학교 동기인 박주홍(키움)도 함께 경쟁한다. 정구범은 "주홍이도 같은 중학교를 나왔다. 프로에서 친구들과 다 같이 신인상 경쟁을 하면 재미있는 상황이 될 것 같다. 정말 열심히 해서 신인상을 타고 싶다. 하지만 잘하는 선수들이 워낙 많다. 비시즌에 몸을 잘 만들어야 한다. 프로 선수의 몸을 만드는 게 먼저라고 본다.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1군에서 자리 잡는다면 15승을 꼭 해보고 싶다. 팀에 들어가선 처음 좌투수 10승을 한 구창모 선배님으로부터 많이 배우겠다. 새해에는 작년과는 또 다른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 매년 발전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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