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는 올 시즌을 마치고 최대 9명의 선수가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게 된다.
두산도 일찍부터 대비에 들어갔다. 명단에 포함된 선수 중 거의 전부가 현재 1군의 주축 멤버들이다. 이 선수들이 한꺼번에 빠지면 전혀 다른 팀을 새로 꾸려야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최근 몇년동안 두산은 FA 시장에서 존재감이 두드러지지 않았다. 거의 내부 FA 선수의 잔류 정도만 신경쓰고 있다. 하지만 다가올 겨울은 확실히 무게감이 다르다. 등급제가 적용된다고 해도 충분한 대비와 작전이 필요하다.
다만, 시즌 자체에 대한 기대는 크다. FA는 선수들에게 대단한 동기부여다. FA에 대한 구단들의 평가가 아무리 냉정해졌다고 해도 취득 직전 시즌의 성적이 가장 큰 임팩트로 작용한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두번 오지 않을 수도 있는 기회인만큼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내고, 높은 몸값을 받는 것이 당연한 바람이다. 그동안 여러 선수들이 이를 보여줬다. '예비 FA 효과'가 결코 과장된 표현이 아니다. 또 김태형 감독 입장에서는 내년, 내후년에 대한 그림을 그려가는 밑바탕이 될 시즌이다.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과 2번의 통합 우승이라는 최고의 성과를 거뒀지만, 1년 이후에는 선수 구성이 많이 달라질 수 있다. 그렇게되면 당장 우승보다 또 다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올라가는 성장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