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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 빠른 알테어+나성범 복귀, 달라질 NC 외야진 부푼 기대감

기사입력 2020-01-12 12:50


훈련 중인 나성범. 사진제공=NC 다이노스.

[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NC 다이노스 외야진이 새 시즌 희망을 키우고 있다.

NC는 지난해 부상에 시달렸다. 시즌 초반 선발 투수들이 줄줄이 이탈했다. 주전 우익수 나성범은 십자인대 파열로 5월 초 시즌 아웃. 나성범이 빠지면서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외야 구상에도 문제가 생겼다. 지난 7월에는 즉시 전력 외야수 이명기를 트레이드로 영입해 돌파구를 찾았다.

전체적인 외야 성적도 떨어졌다. 선발 좌익수 타율은 2할8푼8리(4위)로 준수했다. 그러나 중견수 타율 2할6푼5리(6위), 우익수 타율 2할5푼5리(9위)에 그쳤다. 선발 출전한 외야수도 다양했다. 우익수에선 주로 권희동과 외국인 타자 제이크 스몰린스키가 뛰었다. 나성범의 공백을 메우기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나성범이 돌아온다. 개막전을 목표로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이동욱 NC 감독도 복귀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 감독은 "아직 큰 이상이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 필드 체크가 중요하다. 본인이 계획을 개막전으로 잡고 있고,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간절함을 많이 가지고 있다. 나성범이니까 개막전 복귀가 가능할 것 같다"고 했다.

무작정 서두르진 않는다. 외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 많아지면서 로테이션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새로 영입한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알테어는 2017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19홈런을 쳤을 정도로 장타력이 있다. 최근 도루가 줄었지만, 2011년 마이너리그에서 37도루를 기록한 적이 있다. 이 감독은 "좋은 수비와 주력을 가지고 있다. 일단 그게 되면 야구를 펼치기가 수월하다. 배팅에서도 적응하면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 작년에는 수비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알테어의 합류로 선수 기용이 수월해졌다"고 했다.

아울러 이 감독은 "시즌 초반에는 날씨가 춥다. 나성범의 몸 상태를 봐야 한다. 그래도 알테어에 김성욱, 이명기, 권희동, 김준완 등이 있으니 로테이션을 돌리면 충분하다고 본다. 외야수에서 기용할 수 있는 풀이 많아졌다. 그러면 나성범을 여유 있게 기용할 수 있다. 경기 운영에서 훨씬 좋아질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매 시즌 그렇듯이 새 외국인 선수의 적응이 관건. 이 감독은 이에 대해서도 "알테어는 서울에서 메디컬 체크를 할 때 만났다. 잠깐 보고 어떻게 알 수 있냐고 할 수 있겠지만, 느낌이 있지 않나. 한국 생활, 문화 적응에 문제가 없어 보였다. 야구만 잘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마이크 라이트와 알테어가 적응만 잘 하면 팀에 중심을 잡아줄 것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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