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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자유계약(FA) 김선빈(31)이 원소속팀 KIA 타이거즈에 잔류한다.
김선빈은 생애 첫 FA 협상에서 다소 진통을 겪었다. 김선빈 측은 지난해 11월 초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구단 파트너와 대화를 나눴지만, 해를 넘긴 이달 초까지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사실 지난 두 달 동안 구단이 선수 측에 정확한 금액을 전달하지 못했던 이유는 한 가지였다. 구단에서 설정한 금액으로 'FA 듀오' 안치홍과 김선빈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분명 명확한 협상 금액이 제시될 경우 타팀에서 영입 경쟁에 불을 붙일 것이 뻔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지난 3일 구단이 선수 측에 협상 금액을 전달했는데 3일 뒤 롯데 자이언츠에 안치홍을 빼앗기고 말았다. 안치홍은 2+2 옵트아웃 계약으로 이적을 택했다.
KIA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 결국 조계현 KIA 단장이 직접 협상 테이블에 나서면서 김선빈의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 양측은 지난 7일 협상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주고받았고, 이후 조 단장이 김선빈 측을 만나 계약조건을 제시했다. 그리고 지난 13일 협상은 극적으로 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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