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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STL 좌완 곰버, 김광현과 경쟁한다 "몸상태 100%"

한만성 기자

기사입력 2020-01-24 04:10


사진=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닷컴 한만성 기자] 지난 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좌완 선발투수 기근 현상에 시달렸다. 실제로 2019 시즌 내내 카디널스에서 선발 등판을 기록한 좌완투수는 신인 제니시스 카브레라(23)가 유일했다. 그러나 카브레라마저도 선발 등판 횟수는 단 두 경기에 불과했다.

올겨울 카디널스가 김광현(31)을 영입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카디널스는 김광현이 팀에 필요한 좌완 선발투수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카디널스의 1~4선발은 잭 플래허티, 애덤 웨인라이트, 마일스 마이콜라스, 다코타 헛슨이 차지할 전망이다. 선발을 선호하지만, 불펜행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힌 김광현은 우선 내달 스프링캠프에서 5선발 자리를 놓고 우완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와 경쟁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김광현의 경쟁 상대는 한 명 더 늘어날 전망이다. 부상 탓에 지난 시즌 빅리그에서 한 경기에도 등판하지 못한 좌완 오스틴 곰버(26)가 몸상태를 100% 회복해 스프링캠프 합류를 기다리고 있다. 곰버는 신인 시즌이었던 지난 2018년 29경기(선발 11경기)에 등판해 6승 2패,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했다.

곰버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지역 일간지 '해니발 코리어-포스트'를 통해 "오히려 긴 오프시즌을 즐긴 건 내게 불행 중 다행이었다. 새로운 걸 시도할 수 있었고, 여유 있게 올 시즌을 준비할 수 있었다. 지금 몸상태는 좋다. 다가올 시즌이 벌써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곰버는 빅리그에 데뷔한 2018 시즌에 쌓은 경험에 대해 "웨인라이트는 마치 우리에게 투수코치 같은 존재였다"며, "그러나 그에게 많은 걸 배우고도 부상을 당해 실전에서 활용할 기회가 없었다. 올 시즌에는 그에게 배운 모든 걸 실제로 시도해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곰버 외에는 지난 시즌 풀타임 불펜 자원으로 활약한 우완 존 갠트가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그는 "불펜투수로 뛰는 것도 좋다. 나는 그저 야구를 하는 게 좋기 때문이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선발진에 합류할 기회를 잡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카디널스는 내달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스프링캠프를 소집한다. 김광현을 비롯한 투수, 포수는 내달 12일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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