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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대전 아이돌' 정은원(20)은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의 믿음 속에 프로 2년 만에 주전 2루수로 중용됐다. 지난해 무려 142경기에 출전, 타율 2할6푼2리 8홈런 57타점 출루율 0.317을 기록했다. 6월까지 3할 타율을 유지했지만 이후 체력의 중요성을 느꼈다. 때문에 타율이 2할6푼까지 떨어졌다.
정은원도 지난 시즌을 회상했을 때 '아쉬움'이 먼저 앞선다. 정은원은 지난 13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는 많이 성장한 한 해였다. 그러나 주전 2루수라기에는 많이 부족했다. 특히 초반에 잘 치다가 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쉬웠다"고 밝혔다.
억대 연봉은 곧 주전을 의미한다. 구단에서 대우를 해준 만큼 그에 걸맞는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한다. 활약이 미비했을 때는 다시 연봉삭감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좋은 예가 KIA 타이거즈의 최원준이다. 프로 데뷔 4년 만에 억대 연봉에 진입했던 KIA 타이거즈의 멀티 플레이어 최원준은 2019시즌 부진으로 연봉 30%가 삭감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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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에서도 기량 향상을 이뤄야 하는 정은원이 2020시즌을 자신의 해로 만들 수 있는 기회는 여름에 잡을 수 있다. 도쿄올림픽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다. 다만 겸손함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야구 국가대표는 어릴 때부터 꿈꿔온 자리다. 태극 마크를 단 내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왔다. 그러나 내가 올림픽 대표에 뽑힐 선수는 아직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정은원은 2020시즌 몇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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